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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웰컴 투 캐나다

캐나다 유학 1년 지나니 보이는 것들

by FIRE John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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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캐나다에 온지 1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장에 필요한 일들을 처리하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처음 접한 개념들, 프로그래밍 언어도 많고, 처음 경험한 온라인 수업은 낯설기도 했습니다.

 

 

 

조금씩 유학 생활에 익숙해지고 다른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다가온 것은 외로움이었습니다. 저는 모든 수업이 온라인이었는데, 집에서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직접적인 소통이 부족하다 보니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조별 과제를 함께 해서 친해져도 사적으로 만날만큼 친해지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외로움도 크게 타지 않는 사람이고 어느 정도 각오했었지만 외로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다가온 것은 지침이었습니다. 컬리지의 학업은 생각보다 바쁘게 진행되었습니다. 과제, 퀴즈가 거의 매주 있었고, 일주일에 여러 가지를 제출해야 하니 항상 마감기한을 신경써야 했습니다. 과제 마감은 주말에도 있었는데 이렇게 1년을 생활하다보니 주말 하루쯤은 편하게 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다가온 것은 쓸쓸함이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이런 저런 일이 일어나는데 제가 함께 참여할 수 없고, 도움을 줄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유학이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조금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조금 슬퍼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또, 친구를 사귀다 보면 유학생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살 때 친구들이 유학을 가도 다시 한국에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아쉽지는 않았는데, 여기서 고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못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니 쓸쓸해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는 유학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유학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었고, 제가 관심있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인턴 연봉이 제가 직장생활 5년차에 받았던 것보다 높기도 합니다. 제 실력에 따라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도 희망적입니다. 모든 일에는 고난과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므로 장애물보다는 목적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번 3학기가 끝나고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다시 일어나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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