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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

2021. 8. 퇴사합니다.

by FIRE John 2021.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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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퇴사합니다. 

 

 

 

학교를 다니고 취업하고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만 하면 고민이 없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직장에 들어가서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소득이 있으면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제에게 맞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직장외에 시간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고민만 하다가 5년이 흘렀고 업종의 특성상 이 경력으로 다른 곳에 가기도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인생의 방향을 크게 틀었습니다. 사회에서 옳은 길이라고 해놓은 것을 스스로 벗어나는 첫 걸음입니다. 지금 제가 가려는 방향이 맞다는 확신보다는 현재처럼 계속 살면 내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해보고 싶던 분야를 도전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서고 있습니다. 

 

 

 

사람 관계에서 오는 피곤함도 있었습니다. 주변의 시선에 너무 신경쓰며 살다가 제가 지쳐버린 것 같습니다. 해야 하는 것도 많고, 그냥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결과만 평가하는 사람은 왜 그렇게 많은지. 그렇게 치이다 가끔 "내가 뭘하고 싶지?" 보다 "다른 사람은 어떤 선택을 했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 저 스스로에게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누구는 사회생활 잘하는 것이라 할 지 모르지만, "제가 원하는 선택"에서 "남이 나에게 원할 것 같은 선택"으로 은근슬쩍 바꾸게 되는 제가 싫을 때도 있었습니다. 

 

 

 

주변에 반대도 있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왜 그만 두냐는 사람도 있었고, 회의적인 시기가 잠깐 온 것뿐이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직장생활 원래 다 그렇다고, 실적 스트레스 없는 회사에 다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름 좋은 직장이어서 조금만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5년을 고민했지만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고 제가 행복하지 않아 이제 행동에 옮겨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선택으로 모든 관계에서 한 걸음 물러나와 조금 더 '나'를 들여다보고 남이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던져보려 합니다. 조금 더 일찍 했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남은 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다시 시작합니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자유를 이루어 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저의 결정을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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