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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웰컴 투 캐나다

코로나, 온라인 수업..나는 캐나다 컬리지 가야 할까?

by FIRE John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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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이어존입니다.

 

 

 

요즘은 활동도 자유롭지 못하고, 마스크도 매일 쓰고 다녀야 해서 불편하지만 해외로 유학을 가려하는 입장에서 코로나19는 저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캐나다 유학을 가는 게 맞을까요?

 

 

 

IELTS 준비하고 지원서 제출 및 합격 통지까지 이상할 정도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던 9월 유학 준비가 코로나 19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유로 위기를 맞아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코로나 19 관련 캐나다 정부 홈페이지를 보면, 최근 감염자 증가율이 조금 꺾이기는 했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병에 걸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가려고 하는 온타리오주의 감염자수가 퀘벡 다음으로 높네요.

(아래 사진은 8월 9일을 기준 결과이고 사진을 클릭하시면 현재의 코로나 19 감염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캐나다 정부 홈페이지

 

 

 

이미 많은 유학생들이 돌아오거나, 제가 가려고 하는 학교 포함하여 많은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바뀌었고,

미국은 온라인 수업인 경우 신입 유학생은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마당에 지금 이 시기가 맞는 것인지 고민되기만 합니다. 

 

 

출처: (위에서 부터) 세네카, 조지브라운, 센테니얼, 펜쇼 컬리지 온라인 수업 전환 공지

 

 

가족과 현재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에게도 물어보고 또 혼자서 고민한 후,

저는 결국 '지금은 아니다'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1) 안전에 대한 우려

 

출처: Unsplash

 

현재 미국이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인 만큼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도 안전하지는 않다 판단했고, 생명에 위험을 느끼면서까지는 갈 필요 없다 생각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상황이 온다면 가족이 있고,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국에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으로 홀로 적응을 해야 하는데, 집을 구하고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가 없었다면 겪지 않을 인종차별이나 어려움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캐나다 유학 후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는 저로서는, 지금 가는 것이 이민정책상으로나 나이적으로나 유리하긴 하지만요.  

 

 

2) 너무 큰 기회비용

 

출처: Unsplash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 학업뿐만 아니라 '영어 배우기', '문화교류', '인적 네트워크 형성'의 부분을 위해

비싼 학비(현지 학생의 약 5배)를 지불하고 가는 것인데, 이에 대한 장점이 전혀 충족되지 않는 것도 한 몫하였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니 학비라도 싸게 해 주었으면 조금이라도 고려해보았을 텐데,

학교 담당자에게 물었을 때에는 학교 측에서 '학생들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듣지 못하였습니다. 

 

 

 

 

3) 온라인 수업의 질에 대한 의문

 

출처: Unsplash

 

학교에서도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교수님들도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겠지만 온라인 수업의 질이 얼마나 좋을 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쉽게 물어볼 수 있는 간단한 질문도 온라인 수업이 되면 어려워질 것이고,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될 만한 이야기도 친구가 없는 신입생에게는 힘든 일이기만 합니다.

팀플레이도 과제로 대체되거나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지 취업을 위해 유학 가는 것인데, 온라인 수업만으로 취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학업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지, 또 이를 현지 회사에서 인정해줄지도 의문입니다. 

 

 


 

저처럼 유학을 앞두고 있거나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분들은 9월 학기를 앞두고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금 학기를 미룬다고 해도 내년 1월에 상황이 나아질지 아무도 알 수 없기에 더 답답합니다. 

 

 

 

솔직히 유학 일정이 다가오면 회사를 그만둘 생각이어서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기도 합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건 데 한 번 더 미루면 더 뒤처지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드네요.

 

 

 

코로나 19라는 상황은 제가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얼떨결에 주어진 이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적 독립 시스템을 구축해볼 생각입니다. 유학비용을 조금이라도 세이브한다는 생각으로요. 

 

 

 

(여담이지만 올해 초 타로를 본 적이 있는데 그분께서 올해는 하고 있는 일과 다른 일을 병행해서 하다가 내년쯤 도전해보라고 했는데, 점을 믿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그분 말이 갑자기 생각나면서 소름이 돋았네요. )

 

 

 

혹시 저와 같은 상황에 있으시다면, 이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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