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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웰컴 투 캐나다

내가 캐나다 유학을 선택하는 7가지 이유

by FIRE John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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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이어존입니다.

 

 

경제적 자유와 그 방법에 대해 생각하면서 지금 이대로 변화하지 않는 다면 달라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는 직장인 자기 계발 방법 2번째 직장을 다니면서 부수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는 일을 어느 정도 실행한 후, 잠시 직장을 떠나 나의 미래를 위해 재도약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출처: Unsplash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한국에서 하는 것이 좋은가. 등 근본적인 부분까지 생각해보며,

여러 나라 중 캐나다를 선택하고 잠시 여행이 아닌 끝난 줄 알았던 공부를 왜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결정에 어떤 요소들이 영향을 주었는지 그 이유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지금도 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는 저에게 확신을 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1번째 이유) 영어권 국가

출처: Unsplash

 

영어는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국제 언어이고, 지금까지 줄곧 배워 온 언어라 영어권 국가(캐나다, 미국 등)로 가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학창 시절 영어를 꽤 잘하는 편이었고, 영어를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제 직업을 해외에서 활용하기는 어려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야 하는데, 한동안 쉬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언어까지 익히는 것은 부담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힘들게 배운 영어를 활용하며 일해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2번째 이유) 개방적 이민 제도

출처: Unsplash

 

영어를 사용하는 여러 나라 중 캐나다를 선택한 주요한 이유는 개방적 이민제도입니다. 캐나다는 DLI(Designated Learning Institute) 리스트에 속해있는 교육기관에서 8개월 이상 교육을 이수하면 그에 합당하는 기간의 워크퍼밋(Post Graduation Work Permit, PGWP)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NOC(National Occupational Classification) 0, A, B 범위 내에 졸업한 학과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1년 이상이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일정 기간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과 그 워크퍼밋 기간 안에 영주권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DLI(Designated Learning Institute): 캐나다 국가에서 국제학생을 받을 수 있도록 허가한 교육 기관

    NOC(National Occupational Classification): 캐나다 직업을 일정 분류로 나누어 놓은 분류

 

 

물론, 이민법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정권에 따라 캐나다 이민법도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다만 이민법이 바뀐다 해도 자국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을 리 없고, 게다가 영어도 잘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3번째 이유) 유학으로 기술 배워 워크퍼밋까지

출처: Unsplash

 

저는 현재 직업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아서, 이후 시간과 공간의 구애받지 않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기술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한국에서 배울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시간을 투자하여 배워야 한다면 유학 후 워크퍼밋이 발급 가능하고, 학력이 인정이 되도록 캐나다 현지에서 배우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제공하는 직업박람회나 직업상담도 이용할 수 있을 테니 학문적 지식뿐만 아니라 현지 정보, 인맥을 쌓기 위한 투자라고 판단했습니다. 

 

 

LMIA(Labor Market Impact Assessment)를 통해 워크퍼밋을 받고 바로 일을 구할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Closed Work Permit을 받게 됩니다. 이 Closed Work Permit은 LMIA를 발급해준 고용주와만 일할 수 있어서 직원으로서 불리한 입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때때로 원래 약속한 시간보다 더 많은 노동시간을 요구하거나, 최저시급보다 적게 주거나, 잔디 깎기나 세차와 같은 개인적인 일 등의 부당한 요구를 할 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부당함 때문에 다른 고용주와 일하고 싶다 하더라도 LMIA를 지원해줄 수 있는 업체가 내가 원하는 시기에 있을 거란 보장이 없고,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만큼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채용하는 곳이 많지 않아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 LMIA(Labor Market Impact Assessment): 해당 직업에 일할 캐나다 시민이나 영주권자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외국인을 고용해야 함을 증명하는 문서. 

 

 

반면 유학 후 받는 워크퍼밋(PGWP)은 Open Work Permit으로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고용주를 바꿔 일할 수 있는 비자입니다. 고용주도 나를 해고할 수 있지만, 고용인으로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회사로 이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4번째 이유) 감당할 수 있는 학비 및 물가

출처: Unsplash

 

저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계획한 유학이어서 학비 및 생활비가 내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어야 했습니다. 제가 알아본 캐나다 컬리지는 대부분 2년 동안 약 3,000만 원의 학비가 듭니다. 자취방 렌트비와 생활비 및 유흥비를 생각하면 당연히 이보다 많이 들 것입니다. 많은 돈은 아니지만 유학생 신분으로도 주당 최대 20시간 아르바이트로 약 24만 원(Ontario 주 기준 1시간당 최저 임금, $14 * 20시간=$280) 벌 수 있어서 조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학교와 학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의 경우 취업을 생각하고 나름 알려진 학교를 가려면 이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생활비인데, 캐나다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특히 외식을 하면 팁까지 포함하여 기본 1인당 20,000원 정도는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주말 2인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1인이 20,000원 넘는 것은 다반사여서 무리가 될 정도로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집에서 요리를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또한 한국보다 조금 비싼 품목(예를 들어, 공산품)도 있지만 저렴한 품목(예를 들어, 야채나 과일 같은 식료품)도 있어서 지금의 생활비와 그렇게 많이 차이 나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5번째 이유) 성장 가능성

 

저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캐나다는 미국이라는 큰 시장과 인접하고 있고 아직까지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가려고 하는 IT분야를 국가적으로 키우려고 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6번째 이유) 안전 및 인종차별

출처: Unsplash

 

캐나다 치안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카페 같은 공공시설에서 개인 소지품을 놓고 가면 안 된다, 우범지역에 가면 안된다,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면 안 된다는 말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페에서 지갑이나 휴대폰 혹은 노트북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다른 곳에 다녀올 수 있는 곳은 거의 한국이 유일한 것 같고, 우범지역이나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것을 피해야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10시 이후에 친구들과 노는 것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크게 불편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인종차별은 또 다른 이슈입니다. 대부분의 나라에는 인종차별이 존재하고 그 강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도 인종차별이 있지만 이민자가 많은 나라라 그 강도가 약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코로나19로 인종차별이 급증한 것으로 알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되기는 합니다. 

 

 

 

 

7번째 이유) 수평적 문화

출처: Unsplash

 

직장을 다니다 보니 가끔 긴 휴가를 가고 싶어 졌고, 휴식을 위해 퇴직하고 나서 다시 시작할 때 차별받고 싶지 않아 졌습니다. 전문직이거나 경력이 중요한 직군이 아니면 재취업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고, 특히 나이를 들어가면서 더 녹록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중간 공백에 대한 물음에 '그냥 쉬고 싶어서, 휴식이 필요해서'라는 솔직한 대답이 아니라 그보다 큰 어떤 의미를 찾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선택했던 직업이 찰떡같이 나와 맞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 무작정 참고 견뎌내기보다는 다른 일을 찾아갈 수 있는 것인데, 조금 늦은 시기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실패자로 보이는 것과 그런 사람들을 신입으로 뽑기 꺼려하는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능력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채용하고 그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일했기 때문이 아니라, '능력이 좋아서' 높은 위치에 있고,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납득이 되었습니다. 그런 문화에서는 내가 비록 시작점이 늦더라도 노력하여 능력치를 끌어올리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캐나다의 장점을 주로 언급했지만 물론 단점이 있는 국가입니다.

대표적으로 높은 세율, 느린 의료/행정 시스템, 놀거리의 부재 등이 있지만 위의 요소가 제게 더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떤 곳이 절대적으로 맞지도, 절대적으로 틀리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코로나19라는 특수적인 상황으로 캐나다 유학을 선택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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