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캐나다 컬리지에 입학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오기 전 제가 준비했던 부분을 현재하고 있는 학업을 따라가는데, 제가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 Special Thanks to @inay.
< 캐나다 컬리지 입학 전 도움이 된 2가지 >
1 ) 방송통신대학교에서 입학할 학과 맛보기
직장을 그만두고 캐나다 유학을 간다는 것은 저에게 큰 결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기 전에 과연 제가 입학하는 학과에서 배우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 지, 그리고 그 과목이 나의 적성에 맞을지 알고 싶어 방송통신대학교 편입하였습니다. 제가 다닐 캐나다 컬리지의 커리큘럼을 보고 그곳에서 배우는 전공 과목으로만 수강 신청하였습니다. 캐나다 가기 전 한 학기 정도만 경험해보고 그만할 생각이었는데, 코로나19로 입학을 연기하면서 조금 더 다니게 되었고 학사 학위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했다기 보다는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병행한 것이라 바쁠 때에는 녹화 강의를 보지 못할 때도 있었고, 과제를 해야 하는 부분만 강의나 강의 노트를 보기도 했습니다. 1학기 중간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방송통신대학교에서 배운 개념들이 입학 초반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방송통신대학교에서 했던 것보다는 심화된 부분도 있고 활동 과제들을 할 때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미리 공부한 덕분에 조금은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공부하고 있는 프로그래밍학과는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보다 활동 과제의 수준 차이가 꽤 있어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채로 오시는 분들은 조금 버거워하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정한 분야가 없고 세네카 프로그래밍학과 입학하신다면, 1학기 때 배우는 C언어와 2학기에 배우는 C++를 예습해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 여러 가지 강의, 무료 콘텐츠 듣기 및 따라하기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닌 것은 꽤 최근 일이고, 그 이전에는 코세라(coursera), 유데미(Udemy), 부스트 코스(Boostcourse), 유튜브(Youtube) 등 여러 무료 콘텐츠 들을 찾아서 들었습니다. 정규 로드맵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이것 저것 배워보면서 이 분야가 나와 잘 맞는지 시험해봤습니다. 아무래도 강제성이 없다 보니 회사가 바쁘거나 너무 피곤할 때에는 미루게 되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고 생각보다 강의의 내용이 수준이 높아 나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유료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입학할 학교 커리큘럼과 비슷한 무료 콘텐츠를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오기 전 준비했으면 좋았을 1가지>
1 ) 영어 공부
저는 아이엘츠(IELTS) 시험을 준비할 때 정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그 이후에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글쓰기 연습을 계속 꾸준히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지금은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영어 공부는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 학과이지만 생각보다 에세이를 쓰는 과제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배운 점을 쓰기도 하고, 어떻게 해서 결과를 알아냈는지 정리하는 과제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튜터 서비스로 첨삭받아 제출하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할 때는 직접 할 수밖에 없으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영어 공부, 특히 쓰기(writing) 공부하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준비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는 1가지>
1 ) 바리스타 자격증 따기
하루 종일 공부하고 나서 사람을 많이 상대하는 일을 하면 그만큼 피곤할 것 같아서 저는 가능하다면 아르바이트에서는 사람을 적게 상대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려면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저에게 주어진 시간 내에 배울 수 있는 바리스타 기술을 배우며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지금은 학기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 아직 일을 구하지 않아 도움이 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만약 변동이 생기면 추가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위의 일들 중에는 1년이 넘게 했던 것도 있고, 몇 일/몇 주 하다가 쉬다가 다시 하게 된 것도 있습니다. 조금 하다가 나에게 맞는 일인지, 도전할 가치가 있는 지 생각해보다가 다시 나아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이 선택이 제가 원하는 것이 맞는 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맞는 지 지금도 자신에게 가끔씩 물어보고 있습니다.
한번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초조함보다는 하나씩 해보면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시간이 있으셨으면 합니다.
※ 함께 읽으면 좋아요.
캐나다 컬리지 1학기 1주차: 과제와 퀴즈가 쏟아진다.
방송통신대학교 다니기 전 궁금할 법한 10가지 (update:2021-06-16)
당신의 한 걸음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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