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로그래밍 학과여서 관련 채용 공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채용 공고 시기: 학기 시작 후 2주차부터
제가 지원할 때는 채용 공고는 학기가 시작하고 약 2주차부터 올라오기 시작했고, 4주차까지 마감인 자리들이 약 80개 정도 있었습니다. 제가 본 대부분의 회사는 대부분 1명~2명, 가끔 많아야 4명을 뽑기 때문에 경쟁이 꽤나 치열합니다. 각 회사마다 조금씩 커버레터와 레쥬메를 수정해서 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틀을 미리 준비해두시면 조금 수월해집니다.
가능하다면 코업 준비 시작하기 전 방학에 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3학기때 코업 지원 준비에 들어간다고 하면 2학기 끝나고 3학기 시작하기 전의 방학입니다. 저는 이 시기에 제대로 써두지 않아서 2주차때 과제하면서 쓰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특히 은행권(CIBC, RBC)는 공고가 매우 빨리 올라오는 편이니 은행쪽이 지원하고자 한다면 미리 준비하세요.
4주차까지 마감인 공고들이 끝나고 나면 공고가 이전만큼 많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하루에 10개씩은 올라왔던 공고가 1~2개정도밖에 올라오지 않으니 2~4주차에 올라오는 공고를 최대한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1. 근무 장소: 통근 가능한 거리
이제 캐나다는 대부분의 활동이 코로나19이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들도 점점 재택근무를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원공고를 볼 때 재택근무(remote job)인지, 사무실 출근인지, 혼합적인 하이브리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거리가 멀면 통근시간만 1시간이 쉽게 넘기 때문에 코업이 괴로울 수 있습니다. 저도 일부는 사무실 출근하고 일부는 재택근무하는 하이브리드로 진행예정입니다.
2. 근무 기간: 4개월 / 8개월
코업은 학기 스케줄과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4개월이 기본이지만 많은 회사에서 8개월 조건을 하기도 합니다. 코업으로 일하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첫 한 달은 거의 환경 세팅하고 적응하고 끝나고, 마지막 한 달은 이것 저것 정리하다 끝나서 4개월이라도 정작 일하는 것은 약 2달정도라고 합니다. 회사에서도 이런 이유로 8개월을 선호하는 회사가 있다고 합니다.
4개월로 적혀있더라도 코업하면서 더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4개월 연장되는 사례도 종종 보았습니다. 여기서 시기가 중요합니다. 코업 시작하고 1달이내에 계약 연장해서 일하고 싶다고 말해야 합니다. 코업 끝나기 직전에 말을 하면 회사는 이미 다른 코업 학생을 뽑았을 가능성이 크고, 회사 예산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연장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연장해서 8개월을 근무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회사라면 8개월로 다니는 것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오히려 4개월하고 나와 다른 곳에서 4개월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3. 직무 확인
제가 지원하기 전에 한 번더 생각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직무입니다.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개발자 직무보다 Quality Assurance(QA)나 Tester, Business Analyst 같이 관련성이 조금 떨어지는 직무도 많습니다.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 되도록이면 Software Developer, Programmar 직무에 지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직무가 무엇이느냐에 따라 2차 코업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1차 코업에서 Developer를 했다면 2차 코업 때 이 직무에 합격하는 것이 한결 수월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는 QA로 들어가서 Developer 전환하신 분이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운이 따라 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가능하면 원하는 직무에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이미 합격하셨다면 나중에 매니저에게 이런 부분을 어필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물론 저도 불안했고 그래서 4곳정도 QA/Tester 직무에 지원했었습니다. 초조하시겠지만 그래도 한 발 더 물러나서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시간당 페이: $ 16~21
저도 궁금했고, 많은 분들이 궁금했을 코업 시급입니다. 저희 컬리지에서는 유급(Paid)인 곳에서만 코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하는 것 같지만, 제가 지원할 때 채용 공고를 읽어보면 시간당 $16-21 정도의 자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로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 회사에서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20으로 볼 때, 일주일에 40시간, 4주로 계산하면 대락 $3,200으로 렌트비와 생활비를 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면 다음 학기 학비를 얼추 맞출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음은 면접 준비로 넘어갑니다.
※ 함께 읽으면 좋아요.
[캐나다 코업] #1. 컬리지 프로그래밍학과 코업(Co-op) 프로그램 소개
[캐나다 코업] #2 코업(Co-op) 진행: 수업-지원서-인터뷰-합격
[캐나다 코업] #3 약관(Terms and Conditions)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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