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코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온타리오 정부 부처 중 한 곳에서 4개월 동안 근무할 예정입니다. 저번에는 직책이 개발자(Developer)였는데, 이번에는 프로그래머(Programmer)로 업무를 하게 됩니다. 첫날은 노트북을 받고 오리엔테이션을 들으러 회사로 출근하였습니다. 지난번 회사보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1층에 도착하니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는 곳이 있었고 방문객은 보안 직원에게 말하여 출입증을 받아야 했습니다. 저는 1층에 도착하면 매니저에게 전화하라고 안내받아서, 전화를 하니 매니저가 내려와 출입장부에 서명을 하고 임시 출입증을 받아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출입장부에 서명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일정 직급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보아 절차가 꽤 까다로운 것 같았습니다.
건물은 크고 깨끗했고, 사무실은 작은 파티션과 책상이 있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무실 같았습니다. 라운지 같은 곳에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렌지, 냉장고가 있고 탁자와 의자가 있었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커피 내리는 기계는 있지만 커피 가루 및 필터는 개인이 가져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외 간단한 티나 과자 등도 없었습니다.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저번 회사에서는 이런 부분이 갖추어져 있어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노트북을 받고 간단한 세팅을 하고 나서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습니다. 제가 있는 부서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는지, 지켜야 하는 업무 절차는 무엇이 있는지 교육받았습니다. 업무를 들어보니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유지·보수가 많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근무는 사무실 출근과 재택 근무가 섞여 있는 하이브리드(Hybrid) 형식으로 원칙적으로 주 3일 사무실 출근, 주 2일 재택근무라고 합니다. 사무실은 총 4곳에 있는데, 토론토 내에는 2곳(다운타운, 핀치)이 있어서 아무 곳에나 근무하면 된다고 합니다. 주 3일 출근이지만 많이들 지키지 않는 다고 하는 것을 보니 상황을 봐서 주 2일 출근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우선은 원칙을 잘 지켜볼 생각입니다.
저번 코업 때는 잘 몰라 두리번거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번 코업을 해봤다고 오리엔테이션 받고 남은 시간에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읽어보고, 노트북 설정을 제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이것 저것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니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아요.
[캐나다 개발자 코업] #12. 서서히 자리잡는 업무들
[캐나다 개발자 코업] #1. 모든 것이 낯선 코업 첫날
[캐나다 개발자 코업] #2. 캐나다 회사에 적응을 시작하다.(+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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