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캐나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 영어로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데요. 개발자 업무 특성상 저는 말을 할 일이 많이는 없습니다. 가끔 회의에 들어가거나 매니저님과 1달에 한 번있는 1:1 미팅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무는 메신저나 문서로 전달됩니다. 하루에 아무와도 말하지 않고 지나간 날도 많습니다.
제가 하는 대부분의 업무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프로그램(Project Management Program)을 활용하여 진행됩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Jira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는데, 이곳에서는 Azure DevOps를 사용합니다. 두 가지 프로그램은 아주 비슷해서 금방 적응하였습니다. 개발이 필요하거나 수정이 필요하면 담당자가 이곳에 문서 형식으로 작성해놓으면 이후에 저에게 배정됩니다. 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곳에서 업무리스트를 보고, 하고 싶은 업무가 있으면 시니어 개발자님께 배정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한눈에 보이고, 어떤 사람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사람들이 많아 글로 적는 것이 보다 정확하게 전달되기도 하고요. 저도 말로 전달받으면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서 글로 전달받는 것을 선호합니다.
저는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3월까지 마무리가 되어야 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하루에 1가지 업무를 처리했다면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2~3가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니어 개발자님도 처음에는 저에게 많은 일을 주지 않고 되도록 혼자 하셨었는데, 기한이 다가와서 인지 업무를 넘겨주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기도 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프로젝트 마감이 점점 다가오면서 새로운 부분에 대한 개발보다 에러(버그)를 해결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큰 틀은 시니어 개발자님께서 해놓으신 것이라 뭐라 하시는 거는 아니지만 제가 막 고치기도 그래서 시니어 개발자님이 해놓으신 코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수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나날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아요.
[캐나다 개발자 코업] #16. 이제는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캐나다 개발자 코업] #13. 내가 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
'새로운 도약기 > 결국 해내는 구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개발자 코업] #17. 파트타임 전환 실패, 오히려 좋아. (0) | 2023.04.12 |
---|---|
[캐나다 개발자 코업] #16. 이제는 계획을 세워야 할 때 (4) | 2023.03.22 |
[캐나다 개발자 코업] #14. 여기가 사무실이야? (4) | 2023.03.08 |
[캐나다 개발자 코업] #0-2. 한달 급여/페이 공개 (2) | 2023.02.22 |
[캐나다 개발자 코업] #13. 내가 하고 싶은데 해도 될까? (0) | 2023.02.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