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다보면 필요한 물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모두 새 것으로 사기에는 부담이 되어 중고거래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한국도 요즘 당근마켓으로 중고거래가 꽤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캐나다는 그보다 오래부터 중고거래가 활성화되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가구같이 중고 물품으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거나 정가를 내고 사기 아깝거나 제가 생각한 예산보다 비싼 것들을 봅니다. 저는 주로 키지지, 캐스모를 살펴보는데, 실제로 사정이 생겨 급하게 귀국하게 되거나 어학연수나 워홀로 오신 분들이 짧은 기간 사용한 물건들을 눈여겨 봅니다. 이런 물건은 거의 새것의 퀄리티인 경우가 많습니다.
▶ 물품 찾기
키지지(kijiji.ca)나 캐스모(https://cafe.daum.net/skc67)에 접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물품을 고르고 판매자님이 적어놓은대로 연락을 합니다. 연락 방법은 오픈 카톡방으로 하기도 하고, 키지지 메시지를 이용하기도 하고, 댓글 혹은 문자로 하기도 합니다.
▶ 일정, 장소, 가격 조율
저는 파시는 제품에 관심있어서 연락드린다고 하면서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 얼마나 사용하셨는지 등 물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봅니다. 제품을 사야겠다는 마음이 들면 픽업할 장소 및 일정을 조율합니다. 장소는 판매자분이 선호하는 장소에서 픽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는 이 때 가격도 네고 가능한지 조심스레 여쭤보기도 합니다. '네고 불가'라고 적어놓으신 분들을 제외하면 조금 저렴하게 해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정과 가격을 확정하고 나면 이에 맞춰 물건을 픽업해오면 됩니다.
일정은 가능한 빨리 잡는 것이 물건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판매자님도 더 빨리 픽업오겠다고 한 사람이나 더 좋은 가격을 제시한 분께 팔 수 도 있으니까요. 저는 판매자님과 연락을 하고 나서 3일 이내에 가서 픽업해온 것 같습니다.
※ 주의사항
물건을 받기 전에는 돈을 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노쇼가 많아서 그런 다며 가끔 판매자님이 예약금같이 물건 값의 일부를 미리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얼마를 원하시는지 확인하고 적당한 수준인지 한 번 생각하고 트랜스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물건 확인
파시는 분도 사용가능한 제품을 내놓으신 것이겠지만 혹시 모르니 물건을 받아올 때 제대로 작동하는 지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고데기를 살 때는 열이 잘 들어오는 지 콘도 로비의 콘센트를 잠깐 빌려 확인했고, 의자를 살 때는 높낮이 조절이 되는 지, 잘 굴러가는 지 확인하고 받아왔습니다.
▶ 물건 값 지불
판매대금은 판매자님이 원하는 방법으로 드리고, 현금(캐나다 달러), 이트랜스퍼가 일반적입니다. 저는 현금같은 경우에는 거스름돈 필요없게 가격에 맞춰 준비했고, 이트랜스퍼는 물건을 받고 확인하고 나서 그 자리에서 전송드렸습니다. 때때로 한국 귀국하셔야 된다고 한국 돈으로 이체를 원하시분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주의사항
중고 거래는 정식 셀러가 아니기 때문에 구매할 때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 친구들과 제 경험을 생각해보면 키지지가 캐스모보다 사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실제로 장소와 일정까지 다 잡아놓고 갔더니, 약속시간 20분정도 지난 다음에 메시지와서 '나 못가겠는데? 다른 사람한테 팔래'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제 이야기가 아니어서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겉보기에는 브랜드 제품인데 안의 내용은 모두 짝퉁의 부품이었다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기의 위험이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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