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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웰컴 투 캐나다

캐나다 토론토 직장인, 한국 vs 캐나다 회사 문화

by FIRE John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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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직장생활 약 6년, 캐나다에서 직장생활 약 6개월(코업까지 합치면 1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회사와는 비슷한 점, 다른 점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회사 한 곳만 다녔고, 캐나다에서도 짧게 다녔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재미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점 1) 사회생활

캐나다에서는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곳도 나름의 사회생활이 있습니다. 1년에 한 번인 크리스마스 파티뿐만 아니라 종종 있는 사무실 이벤트에 불참석해도 뭐라고 하지는 않지만 참석한 사람을 확실히 더 좋게 봅니다. 또, 점심시간같이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CEO나 매니저님이 이야기하면 별거 아닌 이야기에도 웃고 그럽니다. 사소한 것이지만 슬랙 채널에 general 채널이라고 전체적인 공지 올리는 곳이 있는데, CEO가 메시지를 올리면 다른 것을 하다가도 재빨리 반응합니다. 

 

 

 

한국과 비슷한 점 2) 가끔씩 야근

5시 땡하면 하던 걸 놓고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야근은 제가 일하고 있는 개발 직군/토론토에 한정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일이 없는데 야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종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어제만 해도 5시쯤 클라이언트가 업무 요청해서 6시 조금 넘게 까지 일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 1) 재택근무

제 주변 한국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한국은 대부분이 사무실 출근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캐나다 개발 직군은 주 5일 재택까지는 아니어도 하이브리드로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현재 일주일 1번 사무실 출근, 나머지 4일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CEO가 사무실 출근일을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직원들의 반대로 쉽게 이뤄지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늘어나도 일주일 2일 사무실 출근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 2) 유연한 근무시간

제가 일하고 있는 캐나다 회사는 9시~5시로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중간에 병원을 갔다 온다던지, 자녀 픽업, 물리치료 등 개인적인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 시간은 5시 이후에 메꾸기도 하고 주말에 잠깐 근무하기도 하면서 메꾸는 것 같습니다. 제 한국 회사 생활을 돌아보면 병원은 보내주기는 하지만 분위기상 웬만하면 점심시간에 갔다 오려고 했던 것 같고, 자녀를 픽업한다고 나갔다 오는 직원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 3) 성과 중심

캐나다는 확실히 성과 중심입니다. 한국에서는 사무지원이었고 지금은 개발 분야라 일이 다르긴 하지만 지금이 훨씬 성과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매일 무슨 업무에 얼마나 시간을 할애했는지 제출해야 하고 이 시간이 1주일에 32시간 이상이어야 합니다. 만약 일이 없다면 시간을 만들기 위해 일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재택, 유연한 근무를 한다고 해도 마냥 놀 수는 없는 이유죠. 

 

 

 

한국과 다른 점 4)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

저는 한국 직장 생활에서도 개인적 연락은 없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더 없습니다. 업무를 하는 방식이 달라 스트레스를 받을 수는 있지만 사적은 관계/연락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이랑 가깝게 친해지기 어렵고 딱 적당한 거리의 관계가 형성됩니다.

 

 

 

한국과 다른 점 5) 나이

한국은 신입이 30살이 넘는다고 하면 꺼리는 분위기이고 입사했을 때 다들 나이를 물어봤었는데, 캐나다에서는 아무도 저에게 나이를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일만 할 줄 안다면 관심도 없고요. 경력은 물어봅니다. 

 

 

 

 

 

 

 

결과적으로 생각해 보면 다를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미드를 보며 캐나다는 엄청 다를 것이라 상상하고 오신다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 익숙해져 가는 요즘 한국에서 일하는 거나 캐나다에서 일하는 거나 장단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주는 만큼 성과를 내야 하니까요.

 

 

 

조금 늦은 나이에 다른 분야로 도전하는 저에게는 유연한 근무와 나이에 제한이 없다는 부분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어느 곳에 더 가치 비중을 두는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함께 읽으면 좋아요.

[캐나다 개발자] 정부 기관 VS 사기업, 사기업에 도전하는 이유

 

 

 

 

캐나다 직장생활에 대해 알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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