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캐나다에 도착해서 이것저것 서류도 처리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이 룸렌트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약 8개월간 2곳의 렌트를 했습니다. 제가 참고했던 사이트는 캐스모, 키지지, Places4Students 사이트였고, 결국에는 캐스모에서 구했습니다.
※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주관적 의견입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 룸렌트 고르는 4가지 팁
1. 아닌 것 같으면 절대 계약하지 말기
집주인과 연락을 했는데 느낌이 이상하거나, 집을 보여줄 수 없다고 하거나,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조건이 좋다고 해도 계약하면 안 됩니다. 저는 키지지(kijiji)에서 봤던 굉장히 괜찮았던 매물은 직접 컨택해보니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어 실제로 방을 보여줄 수는 없고 영상 찍어 놨던 것을 보내주겠다고 했고, 렌트비 900중 500불은 E-transfer로 400불은 현금으로 줘야 한다는 이상한 조건을 내걸고 있어 바로 거절했습니다. 방은 아주 예뻤는데 말이죠.
2. 포기할 수 있는 조건 / 포기할 수 없는 조건 나누기
한국에서는 부모님의 집에서 거주했고 교환학생이나 해외 인턴을 할 때에도 연계된 곳에서 살았어서,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직접 집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은 찾기 어렵다고 봐야 하고 포기할 수 있는 조건과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을 나눠서 뷰잉하는 곳과 비교하면서 보는 것이 결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바닥이 마루인지, 화장실은 2명이서 사용하는지,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10분 이하인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렌트를 찾았고 나머지 부분은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3. 여기다 싶으면 신속하게 계약하기
실제로 괜찮다 싶은 방들은 엄청 빨리 없어졌습니다. 저는 결정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성격이라, 방 가격이 적정한 것인지, 방 크기는 가격 대비 괜찮은 것인지, 조건이 괜찮은지 고민을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러는 1~2시간 사이에 다른 분이 계약하셔서 입주하지 못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4. 네고 가능 여부 생각하기
저도 처음에는 공고에 올려진 대로, 집주인이 달라는 대로 렌트비를 지불했는데, 조금씩 네고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계약서나 영수증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계약서나 영수증을 주지 않는 곳이 꽤 많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힘들 경우 저는 세금 신고를 안 하는 대신 렌트비를 조금 깎아 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집주인마다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룸렌트 찾는 시기
세입자는 방을 나가게 되면, 대부분 나가기 한 달전에 집주인에게 알려주어야(노티스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월말이나 월초에 매물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때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저와 같이 유학생들은 개강에 맞춰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그 시기에는 매물이 빨리 빠지거나,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입주일이 2달 후인 경우는 2달 전에 집주인에게 노티스를 해야 하는 곳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매물을 직접 보고, 집주인이랑 이야기도 해보고 계약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요즘은 코로나 영향으로 방을 보지 않고도 집주인과 컨택해서 계약을 진행하는 곳도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사기나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다를 수 있으니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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