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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결국 해내는 구직

캐나다 개발자 코업으로 얻은 것 & 잃은 것

by FIRE John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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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개발자 파이어존 장단점

 

 

많은 분들이 코업이 있는 과정을 택할지, 코업 없이 빨리 졸업할지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코업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캐나다 개발자 코업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코업을 한다고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니 참고하셔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 얻은 것.

- 경력

저는 코업을 2번 했으므로 이력서에 쓸 수 있는 업무 경력이 2줄 생겼습니다. 캐나다는 학교 전공보다는 업무 경력을 더 중시하고, 한국 경력보다는 캐나다에서의 경력을 선호합니다. 캐나다 경력이 있으면 영어 의사소통이 기본적으로 된다고 생각하고, 캐나다 회사 문화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오래 살지 않은 저로서는 코업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이었습니다. 또,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덕분에 제 포트폴리오도 조금 더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 실무 경험

얻은 것 중 큰 부분은 실무 경험입니다. 간략하게 보면 이력서 2줄(코업을 2번 했으므로)이지만, 코업을 통해 회사 업무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고,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개발한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다른 개발자의 코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수정을 해야 할 때 최소한의 수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등 그 이상의 것들을 배웠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코업한 학생을 선호하는 이유를 하고 나서 보니 알겠더라고요. 

 

 

 

 

- 네트워킹

코업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캐나다 직장 문화를 잘 몰라 이를 경험하기에 좋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관찰하기도 하고, 저도 따라 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코업 학생은 실수해도 이해해주는 분위기이니까요. 또,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코업 덕분에 파트타임 오퍼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파트타임이 되지 않더라도 코업하면서 만난 인연들을 계속 이어나가면 또 좋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취업준비를 위한 생활비 저축

코업은 급여를 받으며 일을 하는 것이라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알뜰살뜰 저축해서 다음 학기 학비도 냈고, 앞으로 6개월 이상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저축을 해뒀습니다.

 

 

 

- 충전 시간

3학기를 연달아 하고 나니 과제, 퀴즈, 시험에 많이 지쳤었습니다. 코업 기간에는 따로 시험이나 퀴즈가 없어서 약간의 휴식시간이 생긴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3학기내내 일요일 마감인 과제가 있어서 주말에도 편히 쉬지 못했는데 코업하고 한동안은 주말에 푹 쉬었습니다. (코업 기간에 듣는 과목이 있지만 이 과목은 정말 쉬운 것이라..) 4학기 그리고 취업준비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잃은 것.

- 코업없이 졸업하고 풀타임을 했다면 채워졌을 경력/시간

저는 코업으로 8개월을 일했기 때문에 이 기간만큼 졸업이 늦춰졌습니다. 만약 코업없이 바로 졸업했다면 이 시간만큼 단축할 수 있었을 것이고, 풀타임 취직 했다면 그만큼의 풀타임 경력이 생겼을 것입니다.

 

 

 

- 풀타임으로 취직했다면 받았을 연봉

기회비용으로는 풀타임으로 취직했다면 받았을 연봉이 있습니다. 코업/인턴으로 일하는 급여가 풀타임 정규직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코업에게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니 혜택의 차이도 있고요. (코업  학생의 건강보험은 학교 보험으로 커버됩니다.) 

 

 

 

 

결론

저는 결론적으로 코업하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잃은 것은 모두 풀타임으로 취업했을 것을 가정하고 있는데 코업 없이 졸업했다 해도 바로 풀타임 취업이 될 수 있었을까 의문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3학기쯤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 내가 풀타임 개발자로 일할만큼 실력이 있는지'하는 의구심 들었거든요. 지금은 코업 덕분에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습니다. 또 채용 공고를 보다 보면 신입을 뽑는데도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제 경력이 1년도 안되기는 하지만 아예 경력이 없는 것보다는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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