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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캐나다 컬리지 일기

캐나다 개발자가 되어 보는 코업

by FIRE John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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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업을 하면서 다른 개발자는 코업 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종종 궁금했습니다. 학생이라 가르쳐주어야 할 부분이 많아서 귀찮게 느낄지, 코업에게는 일을 잘 주지 않는 이야기도 있어서 실제로 개발자가 코업을 꺼리는지 등 이제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는 코업 학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감회가 새롭네요.

 

 

 

저희 회사에는 거의 매학기 2명 정도의 코업 학생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규모가 작아서 코업에게 맡기는 업무도 꽤 많고 실제 풀타임 개발자처럼 일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마무리한 프로젝트는 코업 학생과 함께 일 했는데 정말 열심히, 적극적으로 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저는 코업으로 일할 때 가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개발자가 된 지금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제가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신경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개발뿐만 아니라 견적(estimate)도 내야 하고, 개발 요구사항 수집(requirement gathering) 등을 해야 해서, 같이 프로젝트를 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어서 물어보는 것이 아니면 제가 맡은 부분을 하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약간 변명하자면 저도 코업 학생에서 일을 나눠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저도 적응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코업에게 일을 넘겨 주려면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복잡한 부분은 설명하기도 힘들고 작업을 마쳐야 하는 기간이 타이트하면 제가 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하나의 업무를 적어도 1일에서 1주일정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인데, 이 시간을 미리 예측해서 데드라인에 맞춰 업무를 넘기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부분이 코업 학생 입장에서는 일을 주기를 꺼려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코업으로서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업으로 더 많은 것을 얻어가기 위해서는 정말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 와닿습니다. 하나라도 더 물어보고 일을 해보고 싶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더 신경 쓰게 되고 하나라도 더 맡기게 되거든요. 코업 기간은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과 모를 경우 물어볼 사람도 있어 책임에 대한 부담을 적게 일할 수 있다는 2가지 장점 모두 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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