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이어존입니다.
요리조리 경력직 이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꿈의 직장이라 불리는 네이버(NAVER) 공고가 눈에 들어와서 지원하였습니다. 열심히는 썼지만 경쟁률이 높을 것 같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원서를 접수하고 하루 정도 지났을 때 메일로 면접 가능 일정을 문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2~3일 있다가 회신 오겠지 했는데 너무 빨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자리가 급한가 싶기도 했고요. 인사부와의 소통은 모두 이메일로 했고, 복수의 일정 중 가능한 일정을 알려주고, 제 스케줄과 조율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회신 메일이 오후 6시 이후에 온 것도 꽤 되었는데, 그걸 보면 야근해야 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면접은 Zoom을 이용한 화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면접자):2(면접관)로 진행했고, 저는 2분이 번갈아 가며 질문하는 줄 알았는데, 1명씩 약 15분 순차적으로 질문하셨습니다.
첫 번째 면접관은 이력서를 중심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그 속에서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왜 이직하려 하는지, 왜 네이버여야 하는지, 만약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두 번째 면접관은 인성면접인 것 같았고, 거주지, 가족과의 관계 등 조금 더 개인적인 질문을 하였습니다.
독특했던 점은 두 번째 면접관이 형제 관계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물어본 것입니다. 형제랑 친한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번 이직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이상하리만치 형제 관계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여기서 어느 정도 떨어졌겠구나 직감했습니다.)
저는 직업의 경력을 살려서 가는 것이라 신입 면접과 더 달라야 했는데, 제가 그렇게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경력 이직 면접이 처음이어서 제 실수는 1) 경력인데 면접 준비를 신입같이 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제가 했던 업무 위주로 디테일하게, 경력이라는 장점을 살려서 말을 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제가 했던 업무는 연습 없이도 잘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면접을 하니 떨리기도 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말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면접을 위해 적어도 이력서에 쓴 활동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해둬야겠습니다.
2) 경력이라고 제가 지원한 회사에 대해 소홀히 알아본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지원한 직군에 대해 얼마나 알아보았냐?"라고 물었는데, 제가 지원한 직군은 메인 부서가 아니라서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아서 솔직하게 잘 찾지 못하였다고 했는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 끝나고 다시 찾아봐도 잘 없던데 흠.. 네이버는 워낙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고 직군도 많다 보니 정보를 찾다가 나중에는 좀 포기하게 되었었습니다. 다음 면접에서는 조금 힘들더라도 회사 정보/직군을 애정을 가지고 찾아봐야겠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저는 "왜 이직하려 하는지?", "왜 (지원하는 회사) 여야 하는지?"의 질문에 답변하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이직 면접에서 받게 될 질문이겠지만 아직도 뚜렷한 답변의 방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저 스스로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은 면접관도 설득하지 못했다는 것이겠죠.ㅠ
+ 추가로, 저는 집에서 접속하는 지라 뒷 배경이 좀 화려해서(꽃무늬 이불, 하늘색 책장..) 가상 배경을 다운로드하여 사용하였는데, 얼굴만 동그랗게 나와있어 조금 이질적이었나 봅니다. 보자마자 바로 가상 배경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지저분한 것보다는 가상배경이 나을 것 같아서 계속 가상 배경을 사용하였는데, 조금 덜 이질적인 가상배경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화상 면접이라 편하다 생각했는데 가상 배경에, 카메라 각도에 신경 쓸 게 꽤 되더라고요.
저는 첫 이직 면접이기도 했고, 코로나 시국에 본 화상 면접이라 비록 망했어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안일하게 면접을 봤는지 의문이 들지만... 과거의 저를 탓해야죠.
다음 면접을 잘 보기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준비해야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아요.
파이어존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새로운 도약기 > 결국 해내는 구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력직 이직 준비를 그만두는 2가지 이유 (0) | 2021.06.03 |
---|---|
[오라클(Oracle)] 경력직 1차 화상 면접 후기 (6) | 2021.05.31 |
외국계 이직만을 위한 채용 사이트 5가지 (+팁) (3) | 2021.04.22 |
[이력서 #1] 영문이력서(Resume, CV) 작성 (0) | 2021.04.19 |
[구글(Google)] Google's Online Challenge(GOC) 온라인 챌린지 후기 (0) | 2021.04.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