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아직 캐나다에서 2곳밖에 근무하지 않아서 정확한 정보 전달하기는 부족합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코업으로 정부 기관, 사기업에서 일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사기업 쪽으로 도전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기업과 정부기관을 비교하기 전에 저는 사기업, 정부 기관 각각 1곳에서만 근무해서 정보가 부족합니다.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는 기업의 형태는 개인적인 가치/선호도/상황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형태 모두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어떤 가치를 더 추구하는지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 정부기관 | |
업무 마감 기한 | 1주일 단위 | 3주 단위 |
업무 시간 | 유연 | 유연 + 업무 집중 시간 10 ~ 3시 근무 |
시급 | $25 | $18 |
분위기 | 자기계발 적극 지원, 새로운 기술 습득 추천 | 보수적, 자기 할 일만 딱 하는 분위기 |
고용 안정성 | 불안정적 | 안정적 |
신입공고 | 거의 없음 |
1. 업무 마감 기한 : 사기업 < 정부 기관
업무 마감 기한은 사기업이 압도적으로 짧았습니다. 정부기관은 업무가 3주 단위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3주 동안 여러 업무가 배정되고 끝내게 되는데, 저는 대부분의 업무를 1~2일 안에 끝내다가 조금 어려운 업무를 1주일 이상 붙잡고 있었는데 정말 그 누구도 재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전체적 스케줄을 봤을 때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였지만요. 전반적으로 일정이 여유로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기업은 일주일 단위로 업무가 배정되고, 배정된 업무를 그 주안에 끝내야 했습니다. 말이 일주일이지 월요일에 배정되면 수요일까지는 끝내야 목요일에 시니어 개발자님께 검토받아 고치고, 금요일에는 완성해야 하는 꽤나 타이트한 스케줄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월~수요일에 정말 열심히 일하고 목요일, 금요일은 검토 및 수정을 하면서 조금은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금요일 3시 이후부터는 회의도 되도록 잡지 않는 것이 회사 지침이었습니다.
2. 업무 시간 : 사기업, 정부기관 모두 유연
업무 시간은 사기업과 정부기관 모두 유연한 편이었습니다. 정부기관도 유연한 편입니다. 대부분 8시~4시, 9시~5시를 일하는데, 이 중 업무 집중시간 10시~3시에는 근무를 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는 이렇지만 회의가 없거나 급한 일이 없으면 유연하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사기업은 자신이 해야 되는 일만 처리하면 몇 시간을 일하는지 크게 확인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하루는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다른 날 조금 더 일하기도 하는 것도 굉장히 자유로웠습니다. 제가 일했던 사기업은 다국적 기업이라 여러 국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해서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업무 시간을 체크하기보다 업무 성과로 평가하는 분위기였습니다.
3. 시급 : 사기업 > 정부기관
시급은 사기업에 더 많이 주는 편입니다. 제가 정부기관에 다닐 때는 시간당 $18, 사기업에 다닐 때에는 시단당 $25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코업 채용공고를 보면 사기업이 정부 기관보다는 페이가 좋은 편입니다.
4. 분위기
정부기관은 자신이 맡은 일만 하는 분위기고, 대부분 워라밸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반면, 제가 일했던 사기업은 꼭 지금 하는 업무와 연결되지 않더라도 개발 관련 자기 계발을 적극 추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제로 업무가 많지 않은 12월에는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 중 새로운 기술(VR, Unity, AI 등)들로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완성된 개인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세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었습니다.
5. 고용 안정성 : 사기업 < 정부기관
고용안정성은 일반적으로 정부기관이 높은 편입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정부 기관 분들 중 다수가 10년 이상 근무하신 분들이었고, 25년 이상 일하신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도 물어보면 정부 기관이 고용 안정성은 높다고 하였습니다.
사기업은 아무래도 경제/경기에 따라 고용 인원이 변동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기업에서 코업할 당시 대표님께서 최대한 고용 안정성을 꾀할 것이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매니저와 이야기해 보니 원래 뽑던 인턴도 상황이 좋지 않아 뽑지 않을 것 같다고 하고 고용 동결(Hiring Freeze)을 시행하고 있다고 한 것을 보아 정부보다는 불안정한 것 같았습니다.
6. 신입 공고 : 사기업 > 정부기관
사기업이 정부기관보다 신입을 잘 뽑는 것 같습니다. 정부 기관에서는 포지션에 공석이 생기면 내부 공지를 먼저 돌리는데 공고를 살펴보면 대부분 시니어(Senior) 이상으로만 올라오고 아니면 중급(Intermediate)/인턴(Intern)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신입으로 취업하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기업 코업 끝나기 전에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니 신입은 아무래도 연봉이 낮으니까 채용하기가 조금 수월한 부분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 사기업을 도전하는 이유
제가 사기업을 도전하는 이유는 성장하는 분위기와 연봉입니다. 사기업은 계속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이, 빨리 성장을 추구합니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힘들더라도 열심히 일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빠르게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정부기관이 편하기는 하겠지만 첫 직장보다는 경력을 어느 정도 쌓고 나서 나중에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기업에서 일하다가 정부기관으로 가는 것이, 그 반대로 하는 것보다 적응하기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또, 정부기관은 연봉이 적어서 제가 추구하는 경제적 자유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연봉이 높은 사기업을 도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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