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전달을 위주로 열심히 적어왔는데 소소한 이야기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나중에는 추억이되겠죠.
날씨 좋은 5월 어느 날, 에글링턴근처에서 밥먹고 놀다가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물건을 나름 꼼꼼하게 챙기는 편인데 정말 어디서 잃어버렸을 지 예상도 안되었습니다. 가방을 다 뒤지고 제가 걸었던 거리를 거슬러 올라가고, 저녁을 먹었던 레스토랑에도 전화해서 확인을 부탁드렸는데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갑에 보통 신용카드 1개, 데빗카드 2개, 신분증/프레스토를 넣어다니는데, 이것 저것 산다고 다른 카드는 빼놓아서 결국 지갑과 데빗카드 1개를 잃어버렸습니다.
가방까지 털어서 찾아보고 없다는 것을 알고 바로 카드 정지를 위해 은행에 전화했습니다. 저는 CIBC를 사용하고 있어서 1-800-465-2142로 전화했습니다. 당황하면 들리던 영어도 안들리는 마법에 걸려서 ARS멘트를 다 놓쳐서 다시 전화했습니다.
전화를 하면 ARS안내가 카드 번호를 입력하라고 하는데 데빗카드 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바로 상담원 연결하였습니다. 1분도 되지 않아 상담원님이 받으셨고, 휴대폰 인증문자로 본인 인증 절차 후 카드 정지(Cancel debit card)를 해주셨습니다. 카드 정지하기 전에 지금까지 결제된 내역이 있는지도 확인부탁드렸는데, 다행히 아무런 내역이 없었습니다. 전화로 새 데빗카드를 요청할 수 있지만 10일이 소요되고, 은행에 직접 방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발급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은행을 갈 생각으로 데빗카드 요청없이 전화를 끊었습니다.
카드는 정지했으니 다시 발급 받으면 그만인데, 지갑은 제가 아끼는 것이어서 망연자실했지만 어쩔 수 없었죠. 내일 CIBC를 방문해야겠다 생각하면서 터덜터덜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운동을 갔다가 CIBC로 향했습니다. 데빗카드도 새로 만들고, 마침 렌트비 낼 날이 가까워져서 렌트비도 찾았습니다. 결제 내역도 다시 한번 확인했는데, 아무 이상없었습니다. 은행 업무를 마치고 집에 왔는데 다시 CIBC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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