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날 CEO가 퇴근하기 전에 잠깐 이야기할 수 있냐고 슬랙(slack)으로 메시지를 보내서, 급한 일은 없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지?' 하고 갔습니다. CEO는 회사생활이 어떤지,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는 괜찮은지, 업무가 너무 많지는 않은지 등에 대한 면담을 했습니다. 저도 저의 현 상황에 대해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매니저님께 피드백 세션을 요청할 생각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CEO와 면담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조금 바쁜 날이었는 데다가 CEO가 갑자기 요청한 것이어서 머릿속이 잘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열심히 배우고 있고, 될 수 있으면 프로젝트에 더 깊이 참여하고 싶고, 코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 더 갖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CEO 면담이 끝나고 나서 그다음 주에 매니저님께 요청하여 면담을 했습니다. 제가 잘 모르겠는 업무에 대해 물어보고 조금 더 업무를 받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업무적인 것 이외에도 매니저님께서 직장 상사가 아닌 개발자로서의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회사에서 성장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 앞으로 커리어 방향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매니저와 면담이 끝나고 CEO, 매니저, 저 이렇게 3명이 함께 잠깐 회의를 하게 되었는데, 'catching up fast.' 'good'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정말 기뻤습니다. 제가 잘 적응하고 있는지, 너무 느리지는 않은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말을 들으니 조금은 후련한 마음이었습니다. 수습기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금 더 힘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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