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캐나다 토론토 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그에 대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저는 캐나다 직장의 만족도는 90%, 캐나다 생활 전반적으로는 65% 정도 만족합니다.
캐나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90%로 높은 편인데요. 캐나다 회사에서는 한국보다는 수평적인 문화에서 일하고 업무적 유연함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업무시간을 지키려고 하는 편이지만 자녀를 픽업해야 하는 경우 개인적 일로 중간에 비워하는 경우에도 자신이 맡은 일만 잘하면 자유롭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야근을 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 눈치로 야근하는 일은 없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 회식은 1년에 한 번있는데 이것도 자율적입니다. 또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섞어서 하는 하이브리드(Hybrid) 근무형태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일 스트레스보다 업무 문화로 스트레스받는 것이 더 싫더라고요.
단점은 고용의 안정성입니다. 한국보다 고용이 유연해서 회사 사정에 따라 언제든 해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 중에서도 해고된 경우가 꽤 많습니다. 저도 업무가 없을 때는 일을 더 달라고 해야 하나 고민이 되는 이유가 이 고용의 안정성이 낮다는 것에 있습니다.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이직에 대해 개방적이라 상쇄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캐나다 생활은 65%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실 70%정도 만족하고 있었는데 요즘 계속 오르고 있는 물가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유행에 신경쓰이지 않는 것도 좋더라고요. 한국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저는 트렌드에 관심이 높지 않은데 빠르게 바뀌는 한국 트렌드에 따라가는 것이 생각보다 피곤했나 봅니다.
단점은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 모든 일들을 자신의 힘으로 해야 하는 점이 있습니다. 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부탁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요. 아직 크게 아픈적이 없어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것도 단점이기는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프면 병원가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캐나다에서는 '아프면 워크인 받아주는 병원은 주변에 있나?' 이 생각이 먼저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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