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교통수단 TTC입니다. 뚜벅이인 저는 사무실을 가거나 친구를 만날 때 TTC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TTC는 Time to cry, Toronto torture Commission 등 다른 이름으로도 부르지만 공식적으로 Toronto Transit Commission의 약자로 지하철, 버스, 스트릿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이용하는 TTC는 말썽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버스나 스트릿카보다는 지하철이 불편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지하철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시는 분도 있고, 의자 4개를 차지하고 누워서 주무시는 분도 있고 주변 사람에게 말을 걸며 세상의 불만을 말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직접적 공격을 당한 적은 없지만 가능하면 이런 분들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른 열차 칸으로 피하는 편입니다.
제가 지하철을 타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잦은 주말 공사와 운행 중단인데요. 운행을 중단해 셔틀버스를 기다려야 했던 적도 있고, 2시간씩 딜레이 된 적도 있고, 주말 공사로 운행하는 셔틀을 탔다가 약속 시간을 1시간 늦는 적도 있습니다. 특히 로렌스(Lawrence) 역부터 핀치(Finch) 역으로 주말 운행을 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이게 제가 핀치에서 아래로 이사 온 이유 중 하나입니다.
노하우라고 할 것 없는 노하우를 말하자면, 주말에 지하철을 타고 나갈 일이 있으면 https://www.ttc.ca/에 접속해서 제가 타야 하는 구간에 지하철 서비스를 확인합니다. 아래와 같이 지하철이 없고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고 나오는 경우 적게는 10분에서 20분 정도를 이동 시간에 추가하여 출발합니다. 구글 지도에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멈추는 경우, 방송으로 모두 내리라고 하지 않으면 일단 지하철에 탄 채로 기다립니다. 방송이 잘 들리지 않을 때가 많은데 모두 내려야 하는 경우 대부분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내리도록 안내합니다. 지하철에서 내리고 난 후에는 그대로 플랫폼에서 기다리며 ttc 홈페이지에 위와 같이 셔틀 버스 안내가 올라오는지 확인해 봅니다. 셔틀 공지가 올라오면 위로 올라가서 셔틀을 타지만, 가끔은 20분 정도 기다리면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열차를 운행하는 경우를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죠.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상황을 지켜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덧, 최근 스트릿카를 탔을 때 요금을 냈는지 검사하시는 검사원분들을 종종 봤습니다. 카드 단말기 같은 기계를 가지고 돌아다니며 카드를 찍었는지 한 명씩 검사하시더라고요. 제가 알기로 걸리면 벌금을 몇 백 불씩 내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유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고 나면 차를 구매해야 하나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보험비 및 유지비도 있고 차를 사도 교통 체증으로 출근할 때에는 여전히 지하철을 타게 될 것 같아 망설여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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