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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기/웰컴 투 캐나다

캐나다 생활 4년차를 돌아보며

by FIRE John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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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나다에서 유학을 시작으로 해외 생활을 한 지 4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직장도 잡았고 이사도 여러 번 했고 자취하는 일상이 조금씩 더 편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후기를 쓰면서 여러 생각이 하지만 현재는 영주권 고민이 가장 많습니다. 지원 풀에는 넣어둔 상태이지만 이민 정책이 가고 있는 방향을 생각했을 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제가 포함되어 있는 CEC(Canadian experience class) 전형의 점수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실제로 캐나다로 이민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참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캐나다 유학을 준비할 때, 영주권 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지금과 같이 아주 큰 격차로 올라가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힘이 빠졌던 것은 사실입니다. 사연 없는 영주권은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쌓여가는 경력 이외에 이민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불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우대하고 있어 지금은 불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언어는 하루아침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조금씩 아주 작은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다행히 비슷한 길을 가는 친구들끼리 서로 다독이며 응원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국에 다녀오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있을 때 가족과 함께할 수 없다는 헛헛한 마음이 한 구석에 있어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물론 좋았지만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개발자 우대하는 분위기도 수그러들어서 일단은 캐나다에 최대한 남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제가 캐나다에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셔서 처음 한국을 떠나올 때보다는 마음은 가벼웠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잠시 천천히 가는 것일 뿐 결국에는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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